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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소영의 채권분석> 기재부 발 폭탄 여파
    전소영 기자  |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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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11.15  08: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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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15일 서울 채권시장은 기획재정부의 국고채 매입 취소가 미칠 파장에 주목하면서 투자심리 악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는 전일 오후 3시가 넘은 시각에 이날 당초 예정이었던 국고채 바이백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예정된 바이백 규모는 1조 원이다.

    기재부가 제대로 된 이유도 없이 바이백을 돌연 취소하면서 채권시장은 혼란을 겪었다. 최근 금리 급등 이후 그나마 안정을 찾고 있었던 채권투자심리는 크게 흔들렸다. 국채선물은 바이백 취소 발표 이후 가격이 급락하면서 장중 저점을 기록하기도 했고, 결국 저점 수준에서 장을 마쳤다.

    바이백이 취소된 이유는 아직도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고채 매입 취소는 더욱 적절한 시점을 찾는 등 시기 조정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언급했을 뿐, 구체적인 이유나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하지 않았다.

    채권시장은 혼란스러울 때마다 당국을 찾았다. 채권 투자심리가 한쪽으로 쏠리는 등 괴리가 깊어질 때는 당국이 적절한 시점에 나서서 시장을 조율할 필요가 있다. 이번 바이백 취소는 기재부에 대한 신뢰를 크게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기재부의 바이백 취소가 낳은 의도치 않은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 더 이상은 당국을 바라보지 않고 각자도생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

    그동안 기재부의 정책 일관성 부족은 채권시장의 리스크로 작용했었다. 특히 초장기물과 관련해서는 당국의 노력이 오히려 포지션을 구축시키는 의도치 않은 결과를 낳기도 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10년물은 3.2bp 하락한 2.3735%, 2년물은 0.38bp 내린 1.6913%에 마쳤다.

    경제지표 호조에도 미 금리는 2.40%의 저항을 받았다.

    전일 한국 10년물 금리가 장 막판 상승하면서 2.60%를 돌파하기는 했지만, 장투기관의 매수를 확인했던 만큼, 2.60% 아래로 되돌림 될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이슈로는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 발언에 주목해야 한다. 유럽중앙은행(ECB) 행사에서 재닛 옐런 연준 의장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마크 카니 영국 중앙은행(BOE) 총재,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비전통적 부양책에 대한 비판에 반박했다. 드라기 총재는 "비판에 대한 철저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비판자들은 소수고, 이 비판의 국제적인 철저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로존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독일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 대비 0.8% 증가하면서 예상치인 0.6%를 웃돌았다. 독일 경기 기대지수는 18.7로 전월 17.6에서 올랐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23포인트(0.13%) 하락한 23,409.47에 거래를 마쳤다.

    1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06달러(1.9%) 하락한 55.7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15.6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18.10원) 대비 2.45원 내린 셈이다. (정책금융부 금융시장팀 기자)

    syje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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