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유로존 지표 호조에 따른 글로벌 달러 약세를 반영해 하락 출발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15분 현재 전일보다 2.40원 하락한 1,115.70원에 거래됐다.

글로벌 달러 약세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1,110원대 초중반으로 내려섰다.

독일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0.8%,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 상승하면서 시장 예상을 웃돌자 유로화가 강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달러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고 달러 인덱스는 93선으로 밀렸다.

원화 강세 재료는 강화돼 달러-원 환율 하락 요인을 보탰다.

전일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3.2%로 상향 조정했다.

개장 이후 저점은 1,114.80원까지 낮아졌다.

코스피가 하락 출발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하고 있어 달러-원 환율에 하단 지지력을 보태고 있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유럽 경제 지표 개선에 달러가 상대적 약세를 보였고 IMF의 한국 경제 성장 전망치 상향 조정에 원화가 강세를 보였다"며 "1,110원대로 진입할 수 있겠으나 이날 주가 하락, 저가 결제 수요, 당국 개입 경계에 추가 하락은 저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3엔 하락한 113.40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03달러 내린 1.1789달러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3.5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8.18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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