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정희전 서울외국환중개 사장의 임기가 올해말 만료되면서 후임 사장이 누가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정희전 사장의 임기는 올해 12월2일까지로 채 한 달이 남지 않았다.

서울외국환중개 사장직은 한은 출신이 주로 맡아온 만큼 전현직 한은 인사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현직에서는 내년 1월 임기가 만료되는 김민호 부총재보와 두번째로 임기가 짧게 남은 임형준 부총재보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김민호 부총재보는 서울외국환중개를 검사하는 역할을 하는 국제국을 담당하고 있어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업무연관성 심사가 까다롭게 적용될 수 있다.

임형준 부총재보는 업무연관성이 크지 않아 유력한 인물로 꼽혔다. 다만, 임기가 2019년 5월로 약 1년 정도 남아있다.

임기만으로 보면, 허진호 부총재보와 전승철 부총재보 역시 2019년 7월에 만료돼 후보에서 배제하기는 어렵다.

외부의 한은 출신 인사로는 이상우 국제금융센터 부원장, 이광준 전 하나SK카드 감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상우 부원장은 정희전 사장이 국금센터 부원장을 지낸 점을 고려할 때 무게가 실린다.

이광준 전 감사는 과거 서울외국환중개 사장 후보로 하마평에 오른 바 있다.

부총재 후보로 거론됐던 서영경 전 부총재보 역시 가능성이 열려있다.

하지만 이주열 한은 총재의 추천과 공직자윤리위원회 심사 절차 등이 지연될 경우 공석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서울중개 사장직은 2014년 장병화 전 부총재가 사장직을 퇴임한 후 정희전 사장을 임명하기까지 6개월여 기간 동안 공석이었다.

한 관계자는 "외국환중개 사장은 한은 전현직 모두 관심도가 높은 자리"라며 "정희전 사장 임기 만료가 얼마 남지 않아 이달부터 후보 추천을 위한 절차가 조금씩 시작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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