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안정적이고 유연하게 노동시장을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준경 KDI 원장은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15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공동개최한 '2017 글로벌 금융안정 콘퍼런스'에서 이 같은 내용으로 발언했다.

김 원장은 "우리나라는 노인 빈곤, 저출산, 청년 실업, 약화한 사회 이동성과 응집력 등의 극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며 "이는 경직된 노동시장, 고령화 등 구조적 문제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이런 문제가 1997년 외환위기와 같이 급격하게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장기간 천천히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그는 "대담하고 적극적인 정책이 실행돼야한다"며 "덴마크 사례처럼 노동시장의 안정성과 유연성을 동시에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근로자의 고용과 해고가 쉽게 이뤄지도록 유연하게 해야 한다"며 "또 청년과 노년층이 직장을 잃을 경우 새로운 기술 습득과 재훈련을 할 수 있도록 사회안전망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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