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롯데그룹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주요 사업지역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사업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는 부산지역에서 사회공헌활동이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그룹은 부산시의 명물인 영도대교 복원,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립 등의 사업에 2천억원이 넘는 규모의 재원을 기부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유일의 도개교였던 영도대교는 완전히 철거될 위기에 처했으나 부산 시민의 반대와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를 고려해 보존하기로 결정됐고, 영도대교 인근 부산 롯데타운을 개발하는 롯데는 2009년 영도대교 보수 보강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총 사업비는 약 1천100억원으로 롯데쇼핑과 롯데호텔이 전액 부담했다.





이와 함께 롯데는 부산시 북항에 세계적 수준의 오페라하우스를 건립하는 일도 지원하고 있다. 침체해 있던 북항 일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문화가 취약한 부산지역에 문화예술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한 것이다.





지난 2008년 롯데와 부산시간의 1천억원 기부 약정으로 출발한 부산 오페라하우스는 부산 북항 재개발 구역 내 1천800석 규모의 대극장과 300석 규모의 소극장 등을 갖춘 동남권 최대 규모의 극 공연 전문공연장으로 2021년 완공 예정이다.

롯데는 대규모 기부활동 외에도 부산에서 사업하는 롯데 계열사들이 지역사회에 필요한 사회공헌 활동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롯데는 영화도시 부산으로서 위상을 세우고자 '부산-롯데창조영화펀드' 조성에 앞장서 100억원의 기금을 지원했으며, 열광적인 야구팬들인 부산 시민을 위해 지난해 사직 야구장에 6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부산지역 롯데그룹 계열사 임직원를 비롯해 롯데 자이언츠 선수, 부산 시민들과 함께 매년 연말 사직구장에서 부산 최대 규모로 김치 담그기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국 각지에서 사업하는 롯데 계열사들도 지역 발전을 위해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역에 있는 사업장(공장)들의 대표활동으로 '주거환경 개선 나눔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여수공장에서는 정기적으로 수목 나눔 행사를 지난 2014년부터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개최하고 있고, 대산공장에서는 매년 사랑 나눔 바자회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주류도 군산, 횡성, 영월, 천안 등 전국 각지에서 판매된 '처음처럼', '클라우드' 1병당 소정의 금액을 적립하고 각 지역 지자체 및 복지단체에 누적된 적립금을 맡긴다.

롯데그룹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의견을 청취해 지역 발전과 소외된 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실행할 계획이다.

오성엽 롯데그룹 커뮤니케이션팀장은 "지역주민의 사랑이 지금의 롯데가 있는데, 큰 기반이 됐다"며, "앞으로도 롯데가 지역 발전을 위해 시민과 함께하는 데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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