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김윤경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최근에 크게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김 국장은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15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공동개최한 '2017 글로벌 금융안정 콘퍼런스'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된 영향으로 9∼10월 외국인 자금 유출이 있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국장은 "최근 지정학적 긴장이 크게 완화됐고, 외국인 자금도 순 유입으로 전환됐다"며 "특히 추석 연휴 이후 이런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김 국장은 정부의 외환 정책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외환정책의 공식적인 입장은 시장의 힘에 맡기는 것"이라며 "만약 비정상적인 큰 변동이 있으면 조치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국장은 "높은 단기외채 비중 등 통화 미스매치가 외환위기를 가져온 주 요인이었지만, 외채 구조를 탄탄하게 정상화했다"며 "외환위기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그는 "외환보유액은 가장 낮았을 때 39억 달러였지만, 현재 3천800억 달러로 100배 늘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금융기관에 대해 상시 조기경보 시스템을 구축해, 안정성을 꾸준하게 점검하고 있다"며 "특히 북한 관련 지정학적 위험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하는지도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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