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 과도한 쏠림 없는지 시장 면밀히 볼 것"

"포항 지진 복구에 예비비 써서라도 재정지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캐나다와 맺은 통화스와프 상설 협정이 무기한·무제한 형태라는 점에서 기존 통화스와프와 다르다고 평가했다.

김 부총리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이번 캐나다와의 통화스와프는 우리경제에 두 가지 측면에서 중대한 의미가 있다"며 "첫째, 위기 발생 시 활용 가능한 강력한 외환부문 안전판을 확보했다는 점, 둘째, 우리 경제의 대외 신인도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15일(현지시간) 캐나다와 원화-캐나다 달러화 통화스와프 상설계약을 맺었다.

이번에 체결된 캐나다와의 통화스와프 계약은 상호간 무기한-무제한 지원이다. 우리나라가 이러한 형태로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개 주요 기축통화국(미국, 유로존, 일본, 영국, 스위스, 캐나다)들과 통화스와프를 맺게 됐다.

김 부총리는 최근 과도한 원화 절상과 전일 발생한 포항 지역 지진 피해와 관련한 재정 당국의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국제금융시장을 보니 글로벌 달러 약세 현상이 국제적으로 있었다"며 "이 문제에 대해선 정부가 면밀히 보면서 과도한 쏠림현상 없는지 시장을 면밀히 보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포항 지진으로 수능이 연기되는 등 국민들의 걱정이 많은 거 같다"며 "재정 당국 입장에서 피해 상황 확인한 후 특별 재난지역 선포도 검토할 것이고, 필요하다면 경우에 따라 예비비를 써서라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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