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에너지경제연구원은 2018년 국제유가를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50~55달러 내외로 예상했다. 현재 배럴당 60달러 수준인 두바이유 가격이 내년에도 크게 오르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16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하반기 석유화학산업 전망세미나'에서 "내년 상반기까지는 석유 수급 균형이 완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과도하게 누적된 석유재고로 국제유가가 크게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시장안정 노력과 미국의 원유생산 증가속도 둔화, 지정학적 불안 등이 국제유가 하락을 억제할 것으로 추정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분기별 배럴당 평균 유가를 1분기 52.03달러, 2분기 52.59달러, 3분기 55달러, 4분기 55.93달러 등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전망치는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3.6% 등을 전제로 이뤄진 수치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내년 상반기에는 석유가 공급 과잉이지만 하반기에는 수급 균형을 이룰 것"이라며 "석유 수요는 세계 경기회복에도 중국의 성장률 둔화와 저유가 영향의 약화 등으로 전년보다 다소 둔화하겠지만, 비OPEC의 석유 공급은 미국의 셰일오일 증가와 신규 유전 가동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주요 기관 및 업체도 내년 국제유가 전망치를 올해보다 다소 높거나 낮은 수준으로 전망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35개 기관의 브렌트유 전망치 평균이 배럴당 55.71달러이고, 최고는 68달러, 최저는 48달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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