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16일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를 이틀 만에 다시 절하 고시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보다 0.0023위안(0.03%) 올린 6.6286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 상승은 위안화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위안화의 가치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 0.03% 절하됐다.

인민은행은 전 거래일 사흘 만에 위안화를 절상 고시했다가, 이날 다시 위안화 절하 흐름으로 돌아섰다.

이달 초 이후 인민은행은 위안화 가치의 절상과 절하를 반복하며, 뚜렷한 추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나흘 동안 위안화를 절상한 후, 인민은행은 사흘 이상 위안화를 일정한 방향으로 절상시키거나 절하시킨 적이 없다.

인민은행은 위안화의 절상·절하 폭도 제한시켰다.

근 1달간 인민은행은 위안화 변동 폭을 0.30% 내외에서 조율하고 있다.

지난달 11일 인민은행이 위안화를 0.65% 대폭 절상시킨 것과는 상반되는 행보다.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이 위안화의 변동성을 제한하고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인민은행은 전 거래일 위안화와 달러화의 가치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매 거래일 기준환율을 고시한다.

전 거래일 역내 달러-위안 마감가는 6.6298위안이었다.

전장 달러화는 엔화에는 하락하고, 유로화에는 강보합세를 보이는 등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전장 주요 6개 통화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지수는 약 0.04% 내린 93.792를 나타냈다.

이날 인민은행의 기준환율 발표 이후 달러-위안은 6.63위안대에서 움직였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현재 역외 달러-위안은 전장대비 0.05% 오른 6.6362위안을 나타냈다.

같은 시간 역내 달러-위안도 6.6317위안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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