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국내 보험사들이 투자영업이익 증가와 손해율 개선에 힘입어 안정적인 이익 성장세를 이어갔다.

금융감독원은 16일 국내 보험회사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7조3천49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했다고 밝혔다.

생명보험회사의 순이익은 3조8천9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했다.

보험료수익은 4.5% 감소하고 지급보험금이 늘어난 등 보험영업손실이 확대됐지만, 배당수익 등 투자영업이익이 6천600억 원 증가했다.

손해보험회사의 순이익은 3조5천402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6.8% 늘어났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1.3%에서 78.8%로 개선되면서 자동차보험 손익이 3천145억 원 증가했고, 투자부문에서는 부동산처분이익이 1천605억 원 늘었다.

3분기 수입보험료는 139조8천700억 원으로 보장성, 자동차보험 등은 증가했으나 저축성보험이 많이 감소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감소했다.

3분기 총자산이익률(ROA)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6%포인트 상승한 0.92%였고, 자기자본이익률(ROE)도 9.49%로 지난해보다 1.12%포인트 상승했다.

9월 말 현재 총자산은 1천92조 원으로 전년 동기 말 대비 약 69조 원 증가했고 자기자본은 108조 원으로 금리 상승, 매도가능증권평가손실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말 대비 약 2조 원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IFRS17 및 신지급여력제도 시행에 대비해 외형보다는 손해율 등 수익성 중심으로 경영전략을 전환해야 한다"며 "금리 추가 인상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와 손실 흡수능력 제고를 위한 자본확충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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