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호주 대형 은행인 내셔널호주은행(NAB)이 호주달러-달러 환율이 과거의 박스권으로 떨어진다고 내다봤다.

NAB는 16일 다우존스를 통해 "호주달러는 미국 달러 대비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0.7~0.75달러 범위로 내려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오후 2시16분 현재 호주달러-달러는 전장대비 0.0003달러(0.04%) 오른 0.759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9월 초순 한때 0.8125달러 수준에서 최근까지 꾸준히 떨어졌다.

은행은 "미국이 추가적인 금리인상 압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호주는 역사적으로 반대의 상황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미국과 달리 호주의 금리인상 기대가 크게 후퇴하면서 호주달러화의 추가 약세도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한편, 호주통계청(ABS)은 이날 지난 10월 고용자 수가 계절조정치 기준으로 전달보다3천7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1만9천명 증가로 집계된 다우존스 전문가조사치를크게 밑돈 결과다.

고용과 물가 지표 부진 등에 호주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이전보다 크게 크게 낮아진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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