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국의 부동산 투자 열기에 강세를 보여온 부동산주가 조정 국면에 진입했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다이와캐피탈마켓츠는 중국의 부동산 관련주에 대해 조심스러운 투자 의견을 밝히며 이같이 전했다.

다이와캐피탈마켓츠는 중국 정부의 부동산 규제 여파로 10월에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지표가 둔화했다며, 관련주 또한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10월 실질 부동산 투자가 둔화했고, 부동산 판매량과 건설활동 또한 다소 침체했다는 것이 다이와캐피탈마켓츠의 분석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4일 중국의 1월부터 10월까지 부동산개발 투자 규모가 9조554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늘었다고 밝혔다. 1월부터 9월까지의 집계치보다 0.3% 낮아진 수준이다.

15일 중국 매체 21세기경제보도는 중국의 개인 모기지대출 규모가 수개월 래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매체는 중국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 위축된 모기지대출 규모가 1~10월 누적 증가율이 -0.1%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다이와캐피탈마켓츠는 향후 단기간 부동산 업계에 호조로 작용할 수 있는 재료가 부족하다고 봤다.

또, 북경, 상해 등의 1선 도시를 제외한 하단 도시들의 부동산 시장은 더 큰 둔화세를 보일 것이라고 다이와캐피털마켓츠는 예상했다.

다이와캐피털마켓츠는 "우리는 중국 부동산 관련주 주가가 드디어 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분간 이와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고 전망했다.

hrli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