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저명 경제학자인 위용딩(余永定) 중국 사회과학원 학부 위원이 지금이 위안화를 자유롭게 움직이도록 내버려둘 적기라고 주장했다.

위 위원은 16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8차 차이신 서밋'에서 변동환율제를 채택할 환경이 무르익었다고 말했다고 중국 경제잡지 차이신이 보도했다.

위 위원은 2006년까지 중국 인민은행 통화정책 위원을 지낸 인물로 지난 10여 년간 달러 페그제를 폐기하고 변동환율제를 채택하자고 주장해온 인물이다.

그는 2005년 중국이 관리변동환율제를 채택하며 위안화 변동 폭을 0.3%로 제한할 때 인민은행에 몸담은 바 있다.

위 위원은 중국은 변동환율제도를 도입할 적기를 찾을 때 다른 나라의 경험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며 지금 그러한 환경이 무르익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3조 달러를 웃돌고 이중 거의 절반이 미 달러화 표시 자산이라며 외환보유액의 계속된 증가는 국제수지의 불균형이 커지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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