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전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전월보다 하락했다. 대전과 울산, 경상도 지역의 분양가가 하락을 이끌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16일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서 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격이 10월 말 기준 305만8천원으로 집계됐다고 공개했다. 지난 9월을 정점으로 하락 반전했고 전월보다 0.39% 내렸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6곳이 전월 대비 하락했다. 대전과 울산이 5%대로 낙폭이 컸고 경상도 지역도 분양가가 떨어졌다. 전북과 광주도 부진했다. 인천과 경기는 보합으로 분류됐다.





김기태 주택도시금융연구원 연구기획팀장은 "대전지역은 대덕구에서 205세대 신규분양이 이뤄지면서 이전 평균을 깎았다"며 "울산은 동구에서 210세대가 분양됐고 이달 집계에서 과거 남구와 중구에서 분양한 아파트가 집계대상에서 제외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울산은 중구의 아파트 시세가 가장 비싸고 남구가 그다음인 도시다.

다만, 전국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5개월 연속 300만원대를 기록해 전년 같은 달보다는 5.77% 상승했다. 올해 서울과 부산 등에서 고분양가의 재건축 아파트들이 분양이 이어지면서 수치를 끌어올렸다.

지난달 전국 신규분양 민간아파트는 총 1만4천605세대로 전월(1만1천785세대)보다 24% 증가했다. 전년 동월(3만4천917세대) 대비로는 5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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