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혼조세를 보였다. 1년 이하 구간 금리는 오르고 중·장기는 내리면서 수익률 곡선은 평탄해졌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0.6bp 하락한 2.171%, 10년물은 0.7bp 내려 2.564%에 마쳤다.

3년 국채선물(KTBF)은 7틱 하락한 107.81에 마쳤다. 외국인이 295계약을 순매도했지만, 투신이 1천236계약을 사들였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1틱 내려 121.09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221계약을 샀고, 증권은 1천571계약을 순매도했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뚜렷한 대외 이슈가 없는 가운데 기획재정부의 정책 방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기재부가 국고채 매입을 취소하는 등 정책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판단에서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기재부 당국자의 발언을 주시해야 한다"며 "바이백과 다음 달 국고채 발행을 두고 무슨 말이 나올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국채선물이) 오늘 밀렸던 부분을 다시 되돌리고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외국인 동향도 주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0.8bp 내린 2.170%에 시작했다. 국고 10년 지표물 17-3호는 1.4bp 하락한 2.557%에 출발했다.

간밤 내린 미국 채권금리에 영향을 받았다. 미 국채 10년물은 4.78bp 떨어진 2.3257%, 2년물은 0.79bp 하락한 1.6834%를 기록했다.

국채선물도 미국 금리를 반영하며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채권시장과 국채선물시장은 수능 예정일을 맞아 평소보다 한 시간 늦은 오전 10시 개장했다.

국채선물은 강세와 약세를 오갔다.

오후 3시 10분 이후에는 상승 폭이 커졌다. 달러-원 환율 1,100원대가 무너지자, 강세 압력을 더했다.

3년과 10년 국채선물은 장중 한때 각각 107.92와 121.38까지 치솟았다.

장 마감 무렵에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은행이 매수 폭을 줄이며 약세 압력을 더했다.

3년 국채선물은 8만3천431계약 거래됐다. 미결제는 2천788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 거래량은 3만6천703계약이고 미결제 수량은 480계약 감소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0.6bp 하락한 2.177%, 5년물은 0.5bp 내려 2.375%에 고시됐다. 10년물은 0.7bp 하락한 2.564%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0.6bp 내린 2.558%를 보였다. 국고채 30년물은 0.6bp 내린 2.531%에 마쳤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9bp 상승한 1.429%에 마쳤다. 1년물은 1.0bp 오른 1.801%, 2년물은 0.3bp 상승한 2.136%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0.4bp 내린 2.735%,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 등급도 0.2bp 하락한 8.982%를 보였다. CD 91일물은 1bp 오른 1.440%, CP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690%에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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