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돌이킬 수 없는 `루즈-루즈' 제의..영국과 EU 모두에 해롭다"

"이행에 최소 5년 소요..모든게 순조롭다면, 그 전에 재결합 원할지 모른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월가 억만장자 투자자 조지 소로스는 영국이 브렉시트와 관련해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에 접근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티핑 포인트란 파국이 서서히 진행되다가, 작은 요인 때문에 갑자기 폭발하는 파국을 말한다.

소로스는 프로젝트 신디케이트 웹사이트에 지난 19일(현지시각) 올려진 기고에서 "(영국) 경제 상황이 지탱될 수 없음을 완연히 보여 주는 티핑 포인트로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현실은 브렉시트가 '루즈-루즈(loose-loose) 제의'로, 영국과 유럽연합(EU) 모두에 해롭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브렉시트가) 돌이킬 수 없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런데도 브렉시트가 강행되면, 영국인의 생활 여건이 악화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소로스는 "(영국) 사람들이 그들의 마음을 바꿀 수 있다"면서 "(다행스럽게도) 이것이 분명히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영국이 궁극적으로 EU를 이탈하는데 "최소 5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로스는 영국이 그사이에 또 다른 선거를 치르게 될 것이라면서 "모든 것이 순조롭다면, 양측(영국과 EU)이 이혼에 앞서 재결합을 원할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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