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날 댈러스의 한 행사에 참석한 카플란 총재는 "다음번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올해 들어 두 번 금리를 인상했으며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한 번 더 인상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이어 카플란 총재는 미국 경제에 "현재 고용 시장은 완전 고용에 도달했거나 거의 도달했다"고 평가했으며 물가와 관련해서도 "목표치인 2% 아래에서 움직이긴 하지만 중기적으로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카플란 총재는 "특히 가계 경기 회복을 고려할 때 경기 침체가 올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롬 파월 이사가 연준의 새로운 의장으로 부임하는 것과 관련해서 "파월 이사는 연준에 계속성을 가져다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카플란 총재뿐 아니라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역시 오후 카토 연구소 주최 콘퍼런스에서 미국 경제에 대해 낙관적인 평가를 했다.

메스터 총재는 "내년에는 물가가 2%대로 오를 것"이라면서 "다만 생산성 향상이 느려서 많은 임금 상승을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메스터 총재는 중앙은행의 저금리가 금융 시장 안정성을 해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책 그 자체가 시장에 위험을 가져다주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통화정책을 정할 때 금융 시장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메스터 총재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임기가 끝나는 것에 대해 "옐런 의장은 매우 훌륭한 의장이었으며 파월 이사 역시 훌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앙은행의 저금리 정책이 금융시장 안정성을 약하게 하지 않았다고 발언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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