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는 아시아 통화 중 강세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한국이 내년에 여러 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골드만삭스가 전망했다.

앤드류 틸튼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16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서 "한국의 새 행정부는 최저임금 상승과 사회적 지출 확대를 포함한 '소득 주도'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내년에 여러 차례(multiple) 금리 인상을 예상하며 원화는 지역에서 강세 통화(outperfomer)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틸튼 이코노미스트는 또 "한국은 글로벌 성장과 하드웨어 주기에서 이득을 볼 것"이라며 "중국과의 정치적 접근도 2018년 초에 외국인 관광과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의 관계 회복이 북한 문제에 관한 토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틸튼 이코노미스트는 아시아 경제가 부채 문제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큰 문제가 없어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지역 대부분의 국가에서 통화 긴축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의 내년 중국 성장률 전망치는 6.5%며 미국은 2.5%, 일본은 1.6%다.

골드만삭스는 일본의 경우 현재와 같이 내년에도 수익률 곡선을 통제하는 통화 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가 꼽은 내년 아시아 경제의 위협은 ▲개혁 정책의 조정 실패에 따른 중국의 경기 둔화 ▲예상보다 빠른 인플레이션 ▲글로벌 통화 긴축과 시장 조정의 외부적 충격 등 세 가지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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