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외국인 주식 순매수 등으로 내림세를 이어가 1,090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10시 54분 현재 전일보다 8.00원 하락한 1,093.4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1,100원대를 밑돌면서 하락 출발해 개장 이후에도 추가로 하락하고 있다.

뉴욕 증시 호조에 이어 코스피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2천163억 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원화 수요를 키우고 있다.

현재 저점은 1,093.00원 수준으로 올해 들어 가장 낮으며 지난해 9월 29일 장중 저점 1,091.60원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그간 연저점을 앞두고 하락세가 주춤했으나, 곧 1,080원도 볼 것이고 달러 약세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 상반기에 1,000원 선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42엔 하락한 112.63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37달러 오른 1.1806달러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0.3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5.02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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