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오후 들어 일반기업의 달러 매수 물량으로 1,090원대 중후반으로 낙폭을 만회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 27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80원 밀린 1,095.60원에 거래됐다.

오전 1,093.00원까지 밀려 내려갔던 달러화는 점차 반등하기 시작했다.

코스피와 닛케이 상승 폭이 되돌려지면서 달러-원과 달러-엔 환율이 조금 올랐다.

러시아의 미국 대선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미 특검이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대선 캠프에 몸담았던 여러 관계자에게 관련 서류 및 이메일을 제출하라고 명령했다는 뉴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진단됐다.

주식시장에 리스크온(위험자산선호) 분위기가 조금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커스터디 은행을 통한 일반업체의 결제수요가 다소 강하게 감지됐다.

외국계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미국 세제개편안이 하원을 통과한 것을 대부분 반영한 것 같다"며 "상원은 리스크가 있다고 보고 조금 밀리지 않나 한다"고 판단했다.

이 딜러는 "커스터디 은행의 달러 매수세도 있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천억 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수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시장 대비 0.51엔 내린 112.54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37 오른 1.1806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3.35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5.38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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