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애플이 중국에서 르네상스 시기를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CNBC에 따르면 리서치업체 GBH 인사이트의 대니얼 아이브스 최고 전략가는 중국의 아이폰 사용자 1억명 가운데 절반 정도가 12~18개월 내 아이폰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이폰에 대한 충성심,iOS 생태환경, 아이폰의 기술적 발전 등을 이유로 꼽았다.

아이브스 전략가는 "향후 몇 년간 중화권에서 성장할 수 있는지를 애플이 내년에 보여주어야 한다"며 "중국은 애플의 성장에 핵심적인 지역"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애플 뮤직 등 아이폰 관련 서비스의 성장도 중국에 달려 있다고 봤다.

그는 "애플의 후광 효과가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효과를 충분히 발휘하면 앞으로 몇 년간 애플의 서비스 성장은 중국으로부터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GBH 인사이트는 내년 9월 말까지의 애플의 2018년 회계연도에 아이폰 8, 8플러스, X의 판매량이 2억5천800만대에 달해 역대 최대 아이폰 판매량인 2015년 3분기까지의 2억3천100만대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현재 3억5천만명의 아이폰 유저가 최소 2년 이상 된 아이폰을 쓰고 있으며, 이 중 상당수가 아이폰 8, 8플러스, X로 갈아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폰 X의 가격이 999달러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애플의 회계연도 평균 판매가격도 643달러에서 746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GBH 인사이트는 전망했다.

GBH 인사이트는 낙관적인 전망에 기초해 내년 애플의 주가가 현재보다 최고 35%나 높은 210달러~230달러 수준에서 거래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르면 애플은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넘어서는 초유의 기업이 된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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