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본토 A주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 지수 편입에 성공했다.

20일(미국시간) 글로벌 지수제공업체 MSCI는 중국 역내 주식인 본토 A주를 글로벌 신흥시장 벤치마크 지수에 편입한다고 발표했다.

올해로 4번째 도전에 성공한 셈이다.

MSCI는 중국 본토에 상장된 A주 222개 대형주를 자사 지수에 편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초기 편입 비중은 0.73%가 될 전망이다.

레미 브라앤드 MSCI 매니징 디렉터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지난 몇 년간 중국 A주 시장의 접근성과 관련한 긍정적인 변화를 받아들였으며 현재 MSCI가 A주를 편입하는 첫발을 내딛는 데 모든 조건이 갖춰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후강퉁과 선강퉁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시장 접근성을 확보해줬다며 "교차거래의 확대가 A주 시장 개방에 게임체인저였다"라고 덧붙였다.

MSCI 신흥시장 지수는 1조6천억 달러 규모의 펀드가 벤치마크로 삼는 신흥시장 대표 지수다.

따라서 A주가 MSCI 신흥시장 지수에 편입됨에 따라 이를 추적하는 글로벌 펀드가 중국 A주를 편입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MSCI는 아르헨티나를 신흥시장 지수에 편입하지 않았으며 사우디아라비아는 향후 편입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이지리아는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며 프런티어시장에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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