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이번 주(11월월20~24일)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 소비 상황을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추수감사절은 소비자들의 소비가 큰 폭으로 늘어나는 시기이기 때문에 증시에도 호재가 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추수감사절에 평균적으로 0.6%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수는 1945년 이후 추수감사절 주간 중 75%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수가 추수감사절 이전 연간 기준 이미 10% 넘게 상승세를 보였던 경우에도 추수감사절 주간 평균적으로 0.8% 오름세를 보이며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온라인 쇼핑 비중이 늘어나면서 전통적인 소매판매업체들의 추수감사절 판매는 예상보다 부진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21일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과 세제개편안 추진 과정, 일부 경제지표 결과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지표로는 10월 기존주택판매와 10월 내구재수주,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22일에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도 공개된다.

연준은 이달 초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경제에 대해 기존보다 개선된 진단을 내놓으며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주 공개되는 의사록과 옐런 의장 연설을 통해 연준 위원들의 12월 금리 인상에 대한 견해를 다시 한번 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0일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1.729%에서 움직였다. 이는 10년 새 최고치며 한 주 동안 7.1bp 높아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채권 시장이 12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를 가격에 반영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6.7% 반영했다.

분더리히증권의 아트 호간 전략가는 지난주에 이어 세제개편안 추진 과정도 시장의 관심사가 될 것이라며 세제개편안의 구체적인 내용이 어떻게 바뀌느냐에 시장이 반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주보다 0.27% 하락한 23,358.24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3% 낮은 2,578.85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47% 높은 6,782.79에 마쳤다.

◇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20일에는 10월 콘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가 공개된다.

21일에는 10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국가활동지수(CFNAI)와 10월 기존주택판매가 나온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연설한다.

22일에는 미국석유협회(API) 주간 원유재고와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10월 내구재수주, 1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예비치),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이 나온다.

23일에는 '추수감사절'로 금융시장이 휴장한다.

24일에는 11월 마킷 제조업 PMI(예비치)와 11월 마킷 서비스업 PMI(예비치)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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