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깜짝' 확장세, 내년에는 더욱 탄력받을 것"

"美 세제 개혁-무역 정책, 2대 정치적 리스크..서로 연계될 수 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세계 경제는 올해의 호조가 내년에는 더욱 활력을 보일 것이라고 골드만 삭스가 전망했다.

골드만 삭스의 찰스 힘멀버그 애널리스트는 지난 16일(현지시각) 자 보고서에서 "올해는 세계 경제가 깜짝 확장세를 보이는 첫해"라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힘멀버그는 그러면서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이 지난 3분기 예상외인 연율 0.8% 성장을 기록했으며, 일본도 7분기째 성장이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의 국내총생산(GDP)도 지난 3분기 3%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올해는 세계 경제가 깜짝 확장세를 보이는 첫해"라면서 "내년에는 더욱 그럴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골드만 삭스는 세계 경제가 내년에 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견고한 성장 모멘텀과 느슨한 금융 여건, 그리고 국제 통화 정책이 "그간의 기준으로 볼 때 여전히 높은 완화 기조"임을 상기시켰다.

여기에 美 재정 부양이 예상되는 점도 덧붙였다.

CNBC는 이와 관련, 美 증시의 S&P 지수가 올해 들어 14% 이상 뛰었고, 독일 닥스 지수와 일본 닛케이 225 지수도 같은 기간 각각 13% 이상과 17.2% 상승했음을 지적했다.

힘멀버그는 그러나 2개의 정치적 리스크는 존재한다면서, 미국의 세제 개혁과 무역 정책이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 리스크가 연계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세제 개혁이 내년 초 실행될 가능성을 80%로 본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이 세제 개혁에 실패하면, 내년 중간선거에 앞서 뭔가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면서 "그 경우 '미국 우선주의'에 입각한 더 공격적인 외교-무역 기조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골드만 삭스는 그러나 세제 개혁이 실현되면 트럼프 행정부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에서도 더 유리한 위치에 놓이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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