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이번 주(20~24일) 뉴욕 외환시장은 주 후반 예정된 추수감사절로 한산한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달러화는 미국의 정치 불안과 뉴욕증시 하락 등의 여파로 내렸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7일 오후 4시(현지시각) 무렵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12.08엔을 기록해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3.05엔보다 0.97엔(0.86%)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94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769달러보다 0.0025달러(0.21%) 올랐다.

유로-엔 환율은 132.19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33.05엔보다 0.86엔(0.65%) 밀렸다.

세제개편안이 상원 재무위원회와 하원을 통과했지만 아직 처리 과정이 불확실하고 러시아의 트럼프 대통령 대선개입 의혹 이슈가 다시 불거지면서 달러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이번 주 뉴욕 환시는 23일 추수감사절 휴일을 앞두고 거래가 뜸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금융시장은 추수감사절에 휴장한다.

본격적인 쇼핑 시즌이 시작되는 24일에는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이 오후 1시(동부시간 기준)에 문을 닫는다. 미국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는 채권시장이 오후 2시에 마감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외환시장의 경우 24시간 열리지만 미국 증시와 채권시장의 조기 마감으로 거래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추수감사절에 앞서 21일에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뉴욕대 스턴 비즈니스 스쿨 행사에서 패널 토론에 나설 예정이다.

22일에는 10월 31일~11월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연준은 11월 회의 성명에서 경제 활동이 허리케인과 관련한 혼란에도 탄탄한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해 최근 경제 상황이 개선됐음을 시사했다.

연준 위원들은 그동안 경제가 정상 경로를 유지한다면 올해 한 차례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금융시장의 주요 화두였던 미국 세제개편안·정치 불확실성과 정크본드 시장 불안감이 갑작스럽게 고조되지 않는 한 시장 참가자들은 FOMC 의사록 내용을 확인한 후 추수감사절 휴일을 앞두고 포지션 정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 경제 지표로는 22일 10월 내구재 수주, 24일 11월 마킷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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