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의 투자회사 세븐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는 팡(FANG) 기업 대신 스탯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팡은 페이스북(F), 아마존(A), 넷플릭스(N), 알파벳(Gㆍ구글의 모기업)을 의미한다. 이들 기업은 연초 이후 30% 가량 주가가 상승했다.
IT 반도체 업황이나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가 유지되는 가운데 주도주인 팡 기업들의 과열 논란이 이어지면서 아시아의 신흥 ITㆍ반도체 회사에 주목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삼성증권 분석에 따르면 FANG 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7배에 이르나 STAT은 14배에 그쳤다.
김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일방적으로 진행됐던 FANG 기업의 주가 상승에 시장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삼성전자, 텐센트, 알리바바, TSMC 등 아시아의 4개 대표 IT기업을 상징하는 STAT이 더 큰 투자 잠재력이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삼성증권은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iShare) 아시아50 ETF를 추천하기도 했다. 이 상품은 한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에 상장된 핵심 기업 55%에 투자하며 기술 기업이 포트폴리오 비중의 40%를 차지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표 기술주가 최근 약세를 보이는 것은 유가에 이은 위험자산에서의 이상 징후라고 볼 수 있다"며 "IT 주도주가 흔들리면서 시장 변동성도 자극받을 수 있다"고 귀띔했다. (산업증권부 김경림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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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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