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30분 현재 전일보다 1.20원 하락한 1,096.3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종가를 반영해 상승 출발했으나 1,100원대를 회복하지 못하고 이내 하락 전환했다.

원화 강세 기대가 여전한 가운데 코스피 호조와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세제개편안과 관련한 불확실성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둘러싼 정치 스캔들 등으로 달러 약세 재료 또한 재부각됐다.

다만 이날 삼성전자가 중간 배당금을 지급하는 만큼 외국계 은행을 중심으로 역송금 수요가 강해질 수 있어 하단 지지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역외 시장 참가자들의 추격 매도가 크게 강해지지 않는 이상 1,090원은 지지될 것"이라며 "1,090원에서 1,100원 초반대 사이를 왔다 갔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고, 배당금이 나온다 해서 바로 외국으로 송금할 것으로 보지 않고 있다"면서도 "가격 레벨 하단에서 당국 경계가 계속되고 있어 낙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5엔 상승한 112.13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47달러 내린 1.1747달러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7.48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5.04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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