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20일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를 전 거래일과 근접한 수준에서 소폭 절상 고시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보다 0.0006위안(0.01%) 내린 6.6271위안에 고시했다.

최근 인민은행은 위안화를 미세 조정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전 거래일에도 인민은행은 위안화를 0.01% 절상시키고, 지난 16일에도 위안화를 0.03% 절하시키는 등 기준환율을 소폭 조정해 왔다.

최근 1달래 위안화의 변동 폭도 0.30% 사이에서 제한됐다.

전문가들은 이날 인민은행이 위안화를 전 거래일과 거의 같은 수준으로 고시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이후 인민은행이 매우 제한된 범위 내에서 위안화를 조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중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3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중국 채권 시장이 광범위한 약세를 보인 점도 인민은행의 위안화 미세 조정에 한몫했다는 주장도 제시됐다.

인민은행은 전 거래일 위안화와 달러화의 가치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매 거래일 기준환율을 고시한다.

전 거래일 역내 달러-위안 마감가는 6.6353위안이었다.

전장 달러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둘러싼 정치 불안이 높아지면서 내렸다.

전장 주요 6개 통화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지수는 약 0.24% 내린 93.664를 나타냈다.

이날 인민은행의 기준환율 발표 이후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 44분 현재 역외 달러-위안은 전장대비 0.01% 오른 6.6372위안을 나타냈다.

같은 시간 역내 달러-위안도 6.6345위안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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