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삼성전자 배당 관련 역송금 수요와 저점 결제 수요 등으로 1,100원대를 회복 후 상승폭을 확대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11시 37분 현재 전일보다 3.20원 상승한 1,100.7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원화 강세 모멘텀 속에 하락했으나, 삼성전자 배당금 지급에 따른 역송금 수요로 반등했다.

달러화는 상승 전환한 후 1,100.90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총 9천590억5천여만 원의 3분기 중간 배당을 실시하며 외국인이 받아갈 총 배당금은 약 5천억원 가량이다.

1,095.00원 저점에서 반등한 시기에 맞춰 외국계 소프트웨어 업체로 추정되는 결제 수요도 나왔다.

현재 거래량이 적어 호가대가 얇은만큼 적은 물량으로도 환율 반등 재료가 됐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현재 거래량이 매우 적어 일부 저가 결제 수요로도 쉽게 환율이 오르고 있다"며 "오후엔 다소 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1엔 하락한 111.97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65달러 내린 1.1729달러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2.9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5.71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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