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윤정 기자 = 상장지수채권(ETN) 시장이 개설 3주년을 맞았다. 지난 3년간 외형 성장을 이뤘으나, 대표 상품이 부재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ETN 시장 발행총액은 지난 2014년 4천661억원에서 올해 10월말 4조8천625억원으로 10배가량 급증했다. 상장종목 수도 10종목에서 178종목으로 늘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2014년 2억2천만원 수준에서 올해 339억1천만원으로 약 154배의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거래 참여 계좌 수도 698개에서 2만7천629개로 늘어났다.

한국거래소는 "시장 개설 이후 손실제한, 레버리지 ETN 도입 등 상품 라인업을 다양하게 구축했다"며 "발행, 거래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외형적인 성장을 일궜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동시에 "투자자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상품이 부재하다는 점과 대표 상품의 발행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자산배분 솔루션을 구축하는 한편, 다양한 신상품을 도입해 외연 확대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ETN 발행사와의 공동 마케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신상품의 도입, 마케팅 강화 등으로 투자자들이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종합자산관리 시장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yjhwa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