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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찬우의 투자 이야기> 새로운 산업혁명 시대의 투자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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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11.20  14: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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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5년 세상에 나온 영화 '백투더퓨처(Back to the future)'는 시간 여행을 소재로 한 불세출의 히트작이다. 당시 스티브 스필버그 사단에 속해 있던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이 만들어 내서 미국 국립영화 등기부(National Film Registry)에 등록된 유명한 오락물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영화 속에 스포츠 복권에 당첨될 수 있는 사전 정보가 나온다. 우리가 과거로 돌아가서 그러한 정보를 사전에 알 수 있다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사는 현실에는 그러한 사전 정보는 불행히 없다.

    지금부터 500년 전 과학혁명의 서막을 연 천문학자 코페르니쿠스의 지혜가 확산할 즘 나침반만 가지고 신대륙 발견을 시도한 콜럼버스 역시 부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보여준 중세 유럽의 혁명적 선구자였다. 그 후 식민지와 무역 거래로 축적된 유럽의 상업 자본이 있었기에 18세기 중반 1차 산업혁명이 가능했다. 지난 18~19세기 전쟁과 혁명의 소용돌이에서도 유럽의 문학과 음악, 미술, 철학 등 유럽 문화계가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생활이 윤택해졌기에 가능했다.

    물론 1차 산업 혁명과 2차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열강들이 경쟁적으로 경제적 패권을 추구한 나머지 비참한 1~2차 세계대전을 겪을 수밖에 없었던 것은 인류사의 최대 비극이기도 하다. 그러한 와중에 독과점으로 부를 축적한 대기업들이 등장한다. 철강과 정유, 자동차업계가 이에 해당한다. 이들은 대량생산체제라는 혁명적 생산방식을 도입해 소위 2차 산업혁명의 과실을 독점해 부를 축적하게 된다.

    그때까지도 세계적으로 일반인이 산업혁명의 부를 공유하기에는 투자정보에 접근이 쉽지 않고 투자위험이 큰 투자 환경이 지속하고 있었다. 그러나 3차 산업혁명인 정보화 혁명이 진행된 후 투자정보 접근은 전 세계적으로 한층 손쉬워졌으며, 그야말로 지구촌의 시공간은 국내 오지보다 좀 더 가까이 있다.

    정보화 혁명이라는 3차 산업혁명은 2차 대전 후 50~60년대 IBM을 비롯한 중대형 컴퓨터 제조회사에서 시작된다고 할 수 있지만, 실제 개인용 컴퓨터가 보편화 된 80년대 말부터 제3차 산업혁명이 성숙했다고 볼 수 있다. 산업의 쌀이라는 반도체 역시 8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생산되기 시작했고 무선전화기 역시 90년대 초에나 출현했다. 특히 인터넷의 보급은 90년대부터 개인용 PC가 상용화됨에 따라 급속히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출현하게 했다.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가 1970년 '미래의 충격', 1980년 '제3의 물결'을 출간할 때만 해도 3차 산업혁명의 실체가 뚜렷하게 느껴지지 못했던 것이 1991년 '권력의 이동'을 출간할 때는 정보화 혁명에 대한 설득력이 더욱 강하게 다가왔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당시 현실은 제조업 강국인 일본경제와 중국경제의 장래가 훨씬 밝은 것으로 평가되던 시절이었다. 흥미로운 사실은 90년대 초까지도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미국경제가 쌍둥이 적자인 재정적자와 무역수지 적자로 향후 뚜렷이 쇠퇴할 것이라는 서적들이 시중 서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었다.

    그러나 그러한 예측은 크게 빗나갔다. 인터넷 보급이 퍼지면서 미국경제는 더욱 강력한 새로운 기업들을 출현했다. 미국의 신생 기업들인 아마존과 페이스북, 구글 알파벳, 애플 등이 전개하는 사업들의 미래 가치를 우리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실제로 제3차 산업혁명인 정보화 혁명이 반세기나 지나가지만, 아직도 우리는 어디에 투자해야 부를 축적할 수 있는지 잘 모르고 있었고 조금이나마 알아도 투자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최근 아마존 사의 주가가 1천 달러를 돌파하면서 1997년 상장 이후 주가는 지난 15년간 8천200% 올랐다. 특히 MS,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구글 알파벳 5개사의 시가총액은 우리나라 주식시장 규모보다 두 배나 많은 3조 달러에 이르고 있다.

    우리가 3차 산업혁명인 정보화 혁명을 실제 생활에서 느끼기 시작한 90년대 중반부터라도 투자관점에서 정보화 관련 주식들을 투자하고 보유했다면 어떤 결과를 가져 왔을까? 실제로 현재 국내 주식시장의 시가총액 중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42년간 380배 가까이 상승했다. 이동통신 회사인 SK텔레콤의 주가는 90년대 소위 CDMA 기술이 상용화되고 스마트 폰이 대중화되면서 지난 20년간 약 100배나 상승했다.

    20세기를 대표하는 화가인 피카소는 대표작 '아비뇽의 여인들'을 완성한 후 '자기는 눈에 보이는 것만 그리지 않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까지 화폭에 담는다'는 당시에는 혁명적인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돌이켜 보면 모든 산업혁명의 영향을 사전에 예측하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 그래서 새로운 산업혁명은 상상 이상으로 많은 부를 창출하게 한다.

    '이제 4차 산업혁명이 도래했다'고 2016년 1월 다보스 포럼에서 선언한 이후 2년이 지나고 있다. 갈수록 새로운 산업혁명의 성숙 기간은 짧아지고 있다. 과연 우리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새로운 산업혁명 파고에 잘 올라타고 있는지 한 번쯤 '백투더퓨처(Back to the future)'로 돌아가서 새로운 금맥을 찾아보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찬우 국민대 특임교수 / 前 국민연금공단 기금이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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