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10년 내 중국이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20%를 차지하고, 세계 500대 기업 가운데 4분의 1은 중국 기업이 될 것이라고 니콜라스 아구진 JP모건 아시아 회장이 말했다.

2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아구진 회장은 금융 기술 분야와 소비 관련 분야에서 중국의 발전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아구진 회장은 JP모건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중국 매출 비중을 현재의 15% 수준에서 4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에는 많은 창조와 혁신이 있고, 새로운 사업이 날마다 등장한다"며 "인슈어테크(보험+기술)와 같은 세계 다른 곳에는 없는 혁신적 개념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AI), 자동화 기술, 인터넷 뱅킹과 관련한 중국 기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구진 회장은 외국계와 중국계의 합자 펀드사에 외국계가 51%의 지분을 소유할 수 있도록 허용한 최근 개방 정책에 대해서 "새로운 정책이 보다 확실해지면 이를 바로 적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국계 은행이 100%의 지분을 가질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GDP의 160%에 달하는 중국 기업 부문의 부채를 문제로 지적하며, 이를 적절하게 해결하지 못하면 은행 시스템 위기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jhha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