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도쿄증시는 독일 정치권의 불확실성 고조로 내리막을 걸었다.

20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135.04포인트(0.60%) 낮은 22,261.76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4.11포인트(0.23%) 밀린 1,759.65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는 하락 출발한 뒤 내림세를 이어갔다.

증시 개장을 앞두고 독일의 연립정부 구성 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냉각됐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집권 기독민주·기독사회당 연합과 자유민주당, 녹색당은 연립정부 구성을 위해 협상 테이블에 앉았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독일 정치권에 대한 우려로 안전자산인 엔화가 상승한 것도 증시를 짓눌렀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장중 한때 111엔대로 떨어지면서 내림세를 보였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1엔(0.01%) 낮은 112.07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 하락은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란 의미로 일본 수출 기업의 수익성에 부정적인 증시 약세 재료다.

아오조라은행의 모로가 아키라 시장상품부 부장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본 재무성은 지난 10월 수출이 전년 대비 14%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15.5% 증가를 밑돈 결과다.

같은 달 수입은 전년 대비 18.9% 늘었고 무역수지는 2천854억엔 흑자로 집계됐다.

개별 종목별로는 도쿄일렉트론이 1.96% 내렸고, 미즈호파이낸셜과 닌텐도는 각각 0.76%와 0.13% 하락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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