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외환(FX) 스와프 포인트가 밀렸다. 한국은행의 11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며 꾸준히 상승하던 흐름이 조금 되돌려졌다.

20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스와프 포인트는 전 거래일 대비 0.40원 밀린 마이너스(-) 2.50원, 6개월물은 0.10원 내린 -0.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개월물도 0.05원 하락한 -0.25원에 마무리됐다. 1개월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0.10원에 끝났다.

초단기물인 오버나이트(O/N)와 탐넥(T/N·tomorrow and next)은 모두 -0.005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거래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전반적으로 매도(오퍼) 우위 분위기가 강했다고 외환딜러들은 전했다.

A시중은행의 한 스와프 딜러는 "단기 고점을 봤다는 시장참가자도 많아 오퍼가 셌다"며 "지난주 목요일부터 매도 우위 흐름이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오퍼가 워낙 강해서 비드(매수 주문)를 모조리 기븐(계약체결)시켰다"며 "에셋스와프(해외투자 관련 매도세) 물량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B시중은행 딜러는 "고점 인식이 이어지고 있다"며 "에셋물량도 예전보다 늘어난 것 같다"고 판단했다.

이 딜러는 "무조건 비드를 따라가지 않고, 수급에 따라 거래를 이어갔다"며 "역외투자자의 비드가 주춤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ddki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