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증시는 대형 규제 소식에도 반등에 성공했다.

20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9.49포인트(0.28%) 오른 3,392.40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1억7천700만 수(手:거래단위), 거래규모는 2천283억 위안으로 줄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7.63포인트(0.9%) 상승한 1,971.93에 마쳤다.

거래량은 1억8천400만 수, 거래규모는 2천611억 위안으로 줄었다.

중국 증시는 규제 우려에 상하이증시가 장 초반 1.3% 넘게 하락했고, 선전 증시는 2% 넘게 급락했다.

인민은행 등 중국 금융 당국은 지난 17일 공동으로 모든 형태의 시중 금융 기관의 자산 관리 상품에 통일적인 규제와 레버리지 상한을 설정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7월 설립한 최상위 감독 당국 금융안정발전위원회가 출범한 뒤 내놓은 첫 조치로 풀이된다.

당국의 규제 의지에 중국 증시는 하락 출발했다가 오후 장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규제가 대부분 시장 예상 수준이고, 장기적으로는 중국 금융시장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초상은행(600036.SH)이 3.91%, 중신은행(601998.SH)이 2.28% 상승하는 등 은행주가 상승하며 증시 반등을 주도했다.

고평가 논란이 벌어진 귀주모태주(600519.SH)는 1.61% 떨어지며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IT설비, 사료가공, 은행 등이 올랐고, 양조, 증권·선물 등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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