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대외금리 하락에 연동됐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1.8bp 하락한 2.156%, 10년물은 2.3bp 낮은 2.546%에 마쳤다.

3년 국채선물(KTBF)은 8틱 상승한 107.94에 마쳤다. 외국인이 4천549계약을 순매수했지만 증권은 3천817계약을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9틱 높은 121.44에 마감했다. 증권이 1천479계약을 순매도했고 은행이 975계약을 사들였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까지 박스권등락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미국에서는 FOMC 의사록 외에 다른 이슈가 없는 상황이다"며 "금통위까지는 좁은 박스권등락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연저점을 뚫고 내려가면서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칠지가 관건이다"며 "환율 하락이 당장 금리 동결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겠지만,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인식이 매수 재료로 연결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0.6bp 내린 2.170%에 시작했다. 국고 10년 지표물 17-3호는 0.4bp 낮은 2.566%에 출발했다.

미국 채권금리는 하락했다. 세제개편안 불확실성에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강해졌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3.18bp 하락한 2.3444%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보합세로 출발한 후 소폭 강세 흐름이 나타났다. 국고채 20년물 입찰을 대기하는 모습이었다.

국고채 20년물 4천500억 원은 2.560%에 낙찰됐다. 입찰 물량이 많지는 않았지만 장투기관 실수요도 충분하지 않았다.

국채선물은 상승 분위기를 이어갔다. 금통위를 열흘 앞두고 포지션 구축이 어려운 상황에서 대외 금리 하락에 연동됐다.

3년 국채선물은 5만2천572계약 거래됐다. 미결제는 2천405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 거래량은 3만667계약이고 미결제 수량은 529계약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1.8bp 하락한 2.156%, 5년물은 2.5bp 낮은 2.358%에 고시됐다. 10년물은 2.3bp 내린 2.546%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0.8bp 하락한 2.557%를 보였다. 국고채 30년물은 0.5bp 내린 2.534%에 마쳤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8bp 상승한 1.445%에 마쳤다. 1년물은 0.3bp 내린 1.799%, 2년물은 2.2bp 하락한 2.113%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1.9bp 내린 2.713%,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 등급은 1.8bp 하락한 8.963%를 보였다. CD 91일물은 1bp 오른 1.460%, CP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690%에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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