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삼성전자 주가가 계속해서 오르면 우정사업본부로 대표되는 국가지자체의 차익거래 매물 역시 꾸준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3300)에 따르면 국가지자체(정부)는 전일 코스피 현물 시장에서 2천648억원에 이르는 순매도를 나타냈다.

정부는 전일에도 821억원, 최근 1개월 동안에는 1조2천171억원을 순매도했다.

이같이 정부가 꾸준하게 매도 우위를 이어가는 원인으로 삼성전자의 강세가 지목됐다.

삼성전자가 상승하면 선물 베이시스가 악화돼 현물이 고평가되는 상황이 나타난다는 이유에서다.

정부는 지난 4월28일 우정사업본부의 차익거래 재개가 나타난 이후로 현재까지 2조5천억원을 순매도했는데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223만원 대에서 240만원대로 뛰었다.

또 정부의 차익거래 매도 물량이 가장 많았던 전일(2천404억원) 삼성전자는 240만7천원에 종가를 나타내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기도 했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 강세기에 정부의 차익 매도 강도가 강화됐다"며 "즉, 삼성전자가 오르면 정부도 현물 매도에 나선다는 의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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