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보험 당국이 생명보험사 3곳에 대해 6개월간 신규 보험상품에 대한 허가 신청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보험감독관리위원회(보감회)는 농업은행의 보험계열사인 농은인수보험, 교통은행의 계열사 교은인수보험, 장성인수보험 등 보험사 3곳이 문제가 있는 보험상품을 판매했다며 이같이 조치했다.

보감회는 또 세 보험사에 대해 "부정을 바로잡도록" 지시하고, 문제가 된 상품의 판매를 중단하도록 명령했다.

보감회는 그러나 구체적으로 해당 보험사들이 어떤 문제를 저질렀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들 보험사가 단기에 빠르게 수익을 내는 자산관리상품(WMP)과 유사한 상품을 판매해 당국의 지적을 받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중국 당국이 보험사들에 규제 허점을 찾지 말라는 경고를 보낸 동시에 규정을 위반한 경우 가차 없이 처벌할 것이라는 강한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보감회는 이들 보험사가 '심각하고, 중대한' 문제를 저질렀으며, 책임을 다하지 않고, 상품 개발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보험상품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으며, 특히 유니버설 생명보험 등 단기 투자성 상품에 대한 단속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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