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독일 연립정부 협상이 결렬되면서 정치 불확실성이 고조됐지만 독일 경제가 양호해 유로화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소시에테제네랄의 키트 주크스 외환 전략 글로벌 헤드는 독일 연정 구성 실패에도 불구하고 "유로화가 드라마틱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17일(미국시간) 뉴욕 환시에서 1.1794달러에서 장을 마감했던 유로-달러 환율은 20일 한때 1.1721달러까지 밀렸으나 이후 낙폭을 만회하려는 모습을 나타냈다.

라보뱅크는 독일의 강한 경제 펀더멘털이 정치 불확실성에 대한 단열재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나 14일 독일 연방통계청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치가 계절 조정치 기준으로 전분기 대비 0.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와 2분기 수치인 0.6%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라보뱅크는 일각에서 정치 불확실성이 수요에 하방 압력을 가해 독일 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지만, 이는 단기적으로 나타날 리스크는 아니라고 분석했다.

JP모건에셋매니지먼트도 "투자 측면에서 볼 때 유럽에 등을 돌릴만한 큰 이유는 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오전 9시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0011달러(0.09%) 상승한 1.173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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