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외국인의 역송금 수요로 1,090원대 후반으로 올랐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0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80원 밀린 1,098.80원에 거래됐다.

개장 직후 1,097원대 부근에서는 달러 매도세가 다소 많이 나오기도 했다.

관련 물량이 소화되고서는 기존 원화 강세 흐름이 대체로 유지됐다.

이후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가 되돌려지는 흐름과 맞물려 낙폭을 줄여나갔다.

외국인의 역송금 관련 달러 매수세가 유입됐다. 삼성전자 배당금은 아닌 것으로 추정됐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095.00∼1,102.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1,097원대에서 달러 매도세가 강했다"며 "달러-엔 환율 등에 영향을 받지 않았나 한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1,101.50원을 넘으면 1,102.50원까지 볼 수 있지만, 그 위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B은행 딜러는 "물량으로 올랐기 때문에 조금은 밀리지 않을까 한다"며 "1,098원 부근에서 횡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3.60원 내린 1,097.00원에 출발했다.

개장 직후 달러-원 환율은 1,098원 선으로 조금 올랐고, 이 과정에서 딜미스가 생기기도 했다.

달러화는 1,097원대에서 다소 많은 매도 물량으로 1,096원대로 하락했다.

이어 외국인 역송금 물량이 시장에 나오면서 달러화를 위로 이끌었다.

오전 달러화 고점은 1,099.90원에 형성됐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8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16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4엔 오른 112.67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05달러 오른 1.1732달러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5.21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5.31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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