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오른 이유에 애매한 것이 하나도 없다고 진단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공격적 정책 발표와 지표 호조가 강력한 호재였다고 설명했다.

메리디언 에쿼티 파트너스의 조지프 그레코 이사는 "분명 ECB의 발표와 함께 이날 미국의 고무적인 고용지표는 이미 자신감에 차 있는 증시를 더 고양시켰다"고 평가했다.

윌밍턴 트러스트 인베스트먼트의 렉스 메이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ECB의 발표는 분명히 시장에 더 큰 안도감을 주고 있다. 이는 시장이 그동안 기다려왔던 것이며 이탈리아와 스페인, 포르투갈의 국채금리가 이미 하락한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세테라 파이낸셜그룹의 브라이언 젠드류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날 주가가 오른 것에는 모호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 모든 경제지표는 긍정적이었으며 시장은 드라기 총재의 언급을 반겼다"면서 "물론 ECB 프로그램이 성공할지 알 수 없지만 ECB는 적극적인 조처를 하는 쪽으로 기울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그동안 유럽에 대해서 매우 회의적으로 평가했으며 또 피로감을 느꼈기 때문에 이번 뉴스로 주가가 더 상승할 여지가 커졌다"고 말했다.

잭 앨빈 해리스 프라이빗뱅크의 CIO는 "유럽에서 나온 소식이 시장을 고무시키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아마도 ECB가 무제한 국채매입에 나설 것이라는 점에는 회의적으로 평가했던 것 같다. 이 때문에 ECB의 발표가 시장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윌리엄스 캐피털그룹의 스티븐 칼 트레이더는 "시장은 ECB 발표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으며 이 때문에 주가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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