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도이체방크는 중국 금융 당국이 발표한 자산관리상품 규제로 대형 은행보다 소형 은행이 더 큰 피해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21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도이체방크는 신규 자산관리상품 규제가 중국 은행들의 규모에 따라 상반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도이체방크는 신규 규제안은 기존에 그림자금융에 대한 노출도가 높았던 소형 은행들에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중국의 중소형 은행들은 기존에 부외자산과 투자로 표시되는 대출 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그림자금융에 대한 관여도가 높았기 때문이다.

반면 신규 규제 환경에서 대형 은행들은 중소형 은행들보다 유리한 상황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중국증시에서 중국 4대 은행의 주가는 모두 강세를 보였다.

중국건설은행(601939.SH)은 1.26%, 교통은행(601328.SH)은 1.13% 올랐다.

중국공상은행(601398.SH)과 중국은행(601988.SH)도 각각 0.82%, 0.76% 올랐다.

또, 도이체방크는 자산관리상품 신규 규제안은 장기적으로 중국 경제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했다.

신규 규제가 중국 경제의 투명성을 개선하고, 그림자금융 증가세를 둔화시킬 것이라는 해석이다.

지난 17일 중국 인민은행과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은행감독관리위원회(은감회), 보험감독관리위원회(보감회)와 국가외환관리국은 공동으로 자산관리상품 발행에 대한 예비비를 요구하는 신규 규제안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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