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지난달 면세점 매출이 전년대비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전월대비 주춤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21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10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11억1천859만 달러로 전월대비 9.2% 줄었고 전년대비로는 12.2% 증가했다.

지난 9월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12억3천226만 달러(약 1조4천억원)로 8월보다 4.5%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10월 매출이 전월대비 주춤한 것은 9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다. 또 지난달에는 연휴에 따른 실질적인 관광객 수가 줄어들면서 면세점 이용객도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면세점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의 보따리상 매출도 상대적으로 감소했다.

9월에 외국인 1인당 면세점 매출은 733달러에 이르렀으나 지난달 695달러로 크게 줄었다.

국내 면세점 매출은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완화로 당분간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사드 보복이 완화되며 면세점 매출은 다시 늘어나는 추세가 될 것"이라며 "11월에는 각종 이벤트도 본격적으로 시행해 매출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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