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장 관련 中 금융사 주식 폭락

"中 시장, 규제 미흡 속 작년 3배 증가해 1천400억 달러로 급성장"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당국이 급증하는 온라인 소액대출에 철퇴를 가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미국에 갓 상장한 해당 중국 금융기업 주식들이 폭락했다고 CNBC가 22일 보도했다.

CNBC는 중국 국무원이 21일 지방 당국에 온라인 소액 대출사 신규 허가를 중단토록 긴급 지시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CNBC는 그러면서 이미 영업하고 있는 업체들에 대한 규제도 곧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美 증시에 갓 상장한 취덴과 PPDai 등의 주가가 폭락했다고 CNBC가 전했다.

알리바바 그룹 산하 앤트 파이낸셜과 연계된 취덴은 21일 오전장(현지시각) 한때 약 20% 주저앉았다가, 낙폭이 9.5%로 좁혀지면서 주당 18.18달러에 거래됐다.

취덴은 얼마 전 주당 24달러에 기업 공개(IPO)하면서, 약 9억 달러를 끌어모았다.

PPDai도 이날 장중 한때 17% 이상 빠졌다가 낙폭이 약 13%로 좁혀졌다.

이달 들어 美 증시에 상장한 젠푸 테크놀로지도 18.8% 주저앉은 것으로 집계됐다.

CNBC는 케임브리지 센터 포 알터너티브 파이낸스 집계를 인용해 중국의 온라인 소액대출시장이 지난해 세배 이상 증가해 약 1천400억 달러에 달했다고 집계했다.

은행 문턱이 높은 서민의 현실을 고려해 중국 당국이 적게는 건당 100달러 규모까지 높은 금리로 빌려주는 온라인 소액 대출을 방치했기 때문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

중국의 규제는 또 다른 해당 금융사인 렉신핀테크가 며칠 전 美 증시에 5억 달러 규모의 IPO를 신청한 것과 때를 같이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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