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 살아 있다..S&P 종목 상승률, 당시 50%→지금은 70% 이상"

"IT 섹터 비중도 급증..시총-동일 가중치 스프레드, 당시가 지금의 4배"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 美 증시 비관론자들은 지금의 상승세를 지난 90년대 말의 거품기에 비유하며 계속 경고를 보내지만, 당시와 상황이 다른 점들을 간과하고 있다고 스트래트거스 리서치 파트너스가 지적했다.

스트래트거스 리서치 파트너스는 21일(이하 현지시각) 자 보고서에서 美 증시 활력이 여전히 살아있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보고서는 "1999년과는 상황이 다르다"면서, 한 예로 "S&P 지수 종목의 70% 이상이 상승했다"고 집계했다.

그러면서 "당시는 종목의 50% 미만만 주가가 뛰었다"고 비교했다.

또 금융 위기 직전인 2007년에도 연말까지 상승 종목 비율이 50%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이어 IT 대장 주 그룹이 불거진 점도 지적했다.

S&P 지수가 올해 들어 16% 상승한 데 반해, IT 섹터 상승 폭은 약 40%에 달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페이스북,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및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의 비중이 급증하면서, S&P 지수의 약 14%에 달했음도 상기시켰다. IT 섹터 전반으로도 그 비중이 S&P의 4분의 1가량으로 늘어났음도 강조했다.

그 와중에 S&P 지수가 올해 들어 4차례나 어림수 고지를 돌파하면서, 지난 7일 처음으로 2,600을 기록한 점도 상기시켰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S&P 지수 가중 평가도 앞서와 확연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즉, 시총 가중치와 동일 가중치 간 스프레드가 1999년이 지금보다 약 4배 높은 것으로 비교된다고 분석했다.

그만큼 증시가 `숨 고르기'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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