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연저점 경신에 이어 1,080원대로 저점을 낮췄으나 개입 경계로 낙폭을 줄였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28분 현재 전일보다 3.90원 하락한 1,091.9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개장 직후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을 반영해 1,090원선을 하회하면서 1,089.5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지난해 9월 7일 장중 저점 1,089.70원 이후 1년2개월여만에 1,090원선이 깨진 셈이다.

지지선이라 여겨지던 1,090원선이 깨지자 외환 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으로 추정되는 매수세가 강하게 붙으면서 1,090원대 초반까지 회복한 상황이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 하락과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 등으로 달러화는 약세를 이어갔다.

옐런 의장은 뉴욕대 행사에서 패널 토론에 참석해 "점진적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발언했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 하락에 달러가 다시 약세를 보였다"며 "옐런 의장도 연설에서 점진적 금리 인상 필요성을 강조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NDF에서 주식 자금이 들어오면서 1,090원이 깨진 만큼 1,090원에서도 비드가 붙을 요인이 없었다"면서도 "개입 경계가 강해지면서 1,090원선은 지켜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9엔 하락한 112.26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05달러 오른 1.1743달러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2.49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4.75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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