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농협금융지주가 디지털 금융을 내년 핵심 경영 전략으로 선정하고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농협금융은 지주 내 '디지털 금융부문'을 신설하고, 농협금융 계열사 전체의 디지털 전략과 사업을 총괄하는 디지털 금융 최고 책임자(CDOㆍChief Digital Officer) 체계를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그간 지주가 주관해온 '디지털 금융 전략협의회'는 'CDO 협의회'로 격상해 디지털 금융 전반에 관한 의사결정 기구로 활용할 방침이다.

세부적으로는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업무 전반에 접목할 수 있는 계열사 공동 대응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NH스마트뱅킹'을 중심으로 'NH금융상품마켓', 'NH스마트인증' 등 분산된 위성 앱의 통합도 추진한다.

계열사별로는 농협은행의 경우 지난 7월부터 시작한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작업에 속도를 내 다른 계열사와 시너지 효과를 낼 사업도 발굴하기로 했다.

농협생명과 농협손해보험은 온라인 전용 보험몰(CM)을 구축해 단계적으로 온라인 전용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KT와 제휴를 통해 헬스케어 서비스와 상품 출시를 위한 연구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농협금융 전 계열사가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역량을 집중해 고객 중심의 디지털 혁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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