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22일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미국 장기국채 금리의 하락과 도널드 트럼프 정권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인해 하락했다.

오후 3시 32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대비 0.35엔(0.31%) 내린 112.10엔에 거래됐다.

이는 전날 오후 5시 도쿄 환시에서 기록한 112.56엔에 견줘 0.46엔 내린 수준이다.

증시 강세 속에서도 미 장기국채 금리는 오르지 않으면서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는 지난밤 뉴욕시장에서 1.42bp 하락한 뒤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도 소폭의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이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정권 교체 과정에서 한 대외 활동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는 트럼프 정권에 대한 우려를 키운 것으로 풀이됐다.

특검 팀은 쿠슈너 고문이 해외 지도자들과 회동 등을 주선하면서 한 역할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과 미국 금융시장이 23일 '근로감사의 날'과 '추수감사절'을 맞아 모두 휴장함에 따라 오후 들어 거래는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단기적으로 쌓은 투기적 엔화 매도 포지션을 정리하는 목적의 엔화 매수가 유입됐다"고 전했다.

같은 시간 유로-달러 환율은 뉴욕 전장대비 0.0013달러(0.11%) 상승한 1.1751달러에 거래됐다.

유로-엔 환율은 0.24엔(0.18%) 밀린 131.76엔에 거래됐다.

sjkim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