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로이트홀트 그룹의 제임스 폴슨 수석 투자 전략가는 내년에 미국 증시가 오름세를 이어가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폴슨 전략가는 21일(미국시간)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증시가 큰 난관에 부닥칠 조짐이 보인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그는 증시가 당장 약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진 않지만 내년에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며 시장이 힘겹게 나아갈 것으로 예상했다.

그간 증시 강세론을 펼쳐 온 폴슨 전략가가 다소 신중한 입장으로 선회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아울러 폴슨 전략가는 증시를 견인해온 예상외 성장 호조가 만성화되는 것을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에 경제 성장세가 견조하더라도 놀라운 수준은 아닐 것이라며 경기가 호전돼도 아무런 인상을 주지 못한다면 증시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폴슨 전략가는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긴축으로 금리가 오르고 유동성은 회수될 것이라며 증시 전반에 걸림돌이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도 내년에 증시가 '항복'할 것으로 본다며 증시에 대해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골드만삭스는 세제 개편안이 의회를 통과하는 한 내년에도 증시가 순항할 것으로 관측했다.

한편, 폴슨 전략가는 신흥국 주식을 유망한 투자처로 꼽으며 물가가 뛰는 미국처럼 금리를 가파르게 올리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기술주 투자 비중을 축소해야 한다면서 물가 상승이 호재로 작용하는 에너지 관련주를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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