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은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엇갈린 경제지표가 발표된 가운데 보합세를 보였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22일 오전 9시 20분(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359%에서 거래됐다. 전장 종가는 2.361%였다.

채권 가격은 수익률과 반대로 움직인다.

전일 국채가는 경제지표 호조에도 장기물은 오르고, 단기물은 내려 최근의 혼조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금리 전략가들은 다음날 추수감사절 휴장을 앞두고 시장 움직임이 크지 않으리라고 보인다며 이날 오후에 발표되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향후 연준의 정책 방향을 가늠하게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탠더드뱅크의 스티븐 배로우 외환 및 금리 전략가는 11월 FOMC는 어떤 정책 변화도 안 보여줬다며 자산 축소는 이미 결정된 사안이기 때문에 관련 논의가 의사록에 나온다고 해도 시장에 영향이 없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배로우는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시장이 97%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일 장 마감 후 나온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의 발언은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됐다.

옐런 의장은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에서 "낮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 요인 때문일 가능성이 크지만 확실하지는 않다"며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더 고질적이거나 지속적인 뭔가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옐런은 또 물가가 부진하다면 금리를 계속 올리면서 정상화하는 자극이 명백하게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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